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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오퍼 1년새 급감…가주가 더 심했다

LA 64.6%→16%, 샌디에이고 61.5%→ 21.3%… 내년 초까지 이어질 듯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에서 멀티 오퍼 비중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온라인 부동산회사 레드핀은 이런 경향이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에서 멀티 오퍼 비중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온라인 부동산회사 레드핀은 이런 경향이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시장에서 멀티 오퍼가 줄고 있다. 집을 사려는 이들은 많고 집은 적을 때 매물 하나를 놓고 여러 명의 바이어가 경쟁적으로 오퍼를 내는 멀티 오퍼는 온라인 부동산업체 레드핀 조사에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레드핀이 지난 7월 자사의 에이전트가 낸 오퍼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1.2%만이 멀티 오퍼였다. 1년 전 같은 기간 멀티 오퍼는 45.5%였다. 1년 사이 34%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이다. 전국적으로 멀티 오퍼는 지난해 3월 50%로 피크를 이룬 뒤 점차 하락했으며 11월 이후 15%를 넘지 않았다.

레드핀의 대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멀티 오퍼 감소가 내년 초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모기지 금리가 5%를 향해 조금씩 오르고 있을 때 바이어 사이의 경쟁이 급속히 식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지난달 대부분 기간 모기지 금리는 변화가 없었고 바이어 사이의 경쟁도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샌호세와 시애틀, LA처럼 지난해 경쟁이 치열했던 곳에서 1년 사이에 멀티 오퍼가 가장 많이 줄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 지역에서는 집값도 1년 사이에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올해 하반기도 주택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요는 강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초까지 멀티 오퍼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집값이 가장 비싼 곳 중의 하나인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경쟁이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의 멀티 오퍼 비중은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2.4%와 비교할 때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한 달 전인 6월의 28%에 비하면 오히려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지난 6월에도 28%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포인트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국 주요 도시와 비교할 때 멀티 오퍼 비중에서 샌호세보다 높지 않았으나 2019년 들어서면서 샌호세를 제치고 멀티 오퍼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로 올라왔다. 샌호세는 멀티 오퍼 비중이 75% 이상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크게 떨어졌으며 지난 7월에는 13.3%로 줄었다.



< 표 참조>

샌프란시스코 레드핀의 에이전트인 미리엄 웨스트버그는 샌프란시스코의 멀티 오퍼 증가 원인으로 기업의 상장과 금리를 꼽았다. "샌프란시스코 주택 시장은 지난해만큼 뜨겁지 않지만 올해 봄과 여름은 분주했다. 부분적으로는 테크 기업의 상장 때문에 바이어들이 서둘러 집을 사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다. 금리가 낮아 올해 초부터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다. 주택 시장이 지난겨울 이후 힘을 받는 것은 확실하고 가격이나 경쟁이 조금씩 지난해 중반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사례는 지역적 특성이 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A는 지난해 64.6%로 샌호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보스턴과 함께 멀티 오퍼 60% 이상 5개 도시 중 하나였으나 1년 뒤인 지난 7월에는 16%로 크게 떨어졌다.

멀티 오퍼가 많은 도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주 주요 도시는 6월과 비교해 7월 멀티 오퍼가 소폭 증가했다. LA는 13.7%→16%, 샌호세는 10.5%→13.3%, 샌프란시스코는 28%→35%, 샌디에이고는 19.4%→21.3%였다.

샌디에이고는 멀티 오퍼 비중 35%로 지역적 특성이 강한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하면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보스턴(16.4%), LA(16%), 필라델피아(14.3%), 덴버(14%)보다 높았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샌호세는 1년 전 80%에서 13.3%로 떨어졌다. 마이애미는 1.3%로 경쟁이 가장 낮았다.


안유회 기자 ahn.yoo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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