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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랜드 주택 경기 활활…10년래 최고

코로나 영향 교외주택 가격·판매 급상승
가주 넘어 뉴욕·플로리다 등 전국적 현상

코로나 사태 이래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이 선호되는 가운데 주택 시장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CNBC는 최근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교외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택건설업체 프론티어의지미프레비티 대표는 LA에서 45마일 떨어진 교외 도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주택 붐이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 단독주택 평균 가격이 10.5%가 상승한 42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6년보다 10%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으며 판매 속도는 지난해 동기보다 3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지역 주택 판매 건수가 1.4% 증가한 데 반해 머린 카운티의 교외 지역은 36%,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15%가 늘었다.



가주뿐만 아니라 뉴욕 맨해튼의 경우도 지난 7월 콘도 및 코압(Co-ops)판매 계약이 지난해 동기보다 57%나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도 31%나 줄었다. 특히 400만 달러가 넘는 고급 콘도 및 코압 가격이 44% 이상 급락했다.

반면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와 코네티컷의 페어필드 카운티에서는 단독주택 거래가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지역도 상황은 비슷해 뉴욕지역 부유층이 코로나 사태 이후 몰리며 팜비치 카운티의 100만 달러 이상 되는 주택 거래가 지난해 동기보다 3배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역사상 가장 낮은 모기지 금리로 무장한 구매자들이 점차 도시의 아파트나 밀집 주택가에서 벗어나 이웃과 안전한 거리를 두고 거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정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가 증가한 것도 홈오피스를 갖춘 교외 주택 구매 열풍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공동투자업체 하우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랠프맥로린은 “코로나 사태 이후 주거지 선호도에 변화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가 지속한다면 지난 수십년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교외화 물결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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