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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모기지 금리 덕에 집값 상승세 지속될 듯

2021년 주택시장 전망
30년 고정 3% 초반 예상
코로나 백신 덕에 매물 증가

내년에도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백신 효과에 따른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 등의 이유로 주택시장 강세가 전망됐다.

내년에도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백신 효과에 따른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 등의 이유로 주택시장 강세가 전망됐다.

코로나19로 얼룩졌던 2020년이 드디어 저문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2019년의 전망치를 웃돌았을 정도로 활황이었다. 사상 최저수준의 모기지 이자율과 밀레니얼세대의 주택 구매 수요가 맞물려서다.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메'와 '프레디맥', 모기지은행협회(MBA), 전국부동산중개인협(NAR), 전국주택건설인협(NAHB), 부동산 분석 업체 ‘코어로직' 및 '리얼티트랙', 부동산 업체 '레드핀' 등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다본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정리했다.

▶모기지 3% 초반 유지

올해 재융자 기회를 놓쳤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상당수의 전문가가 낮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리치 위델 프린스턴 모기지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도 모기지 이자율이 낮게 형성될 것”이라며 “중단기로는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점친 내년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는 2.9%~3.4% 선이다. 이는 올해 최저치보다는 높지만 역대 모기지 이자율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것이다. 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면 모기지 이자율은 오름세를 탈 전망이다.



▶백신 뛰는 집값도 잡아

2020년 11월 집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12.7%나 됐다. 내년에는 이와 같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프랭크 노샤프트 코어로직 수석 경제학자는 “온화한 날씨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꽤 이루어지는 내년 하반기엔 매물과 신규 주택이 쏟아질 것”이라며 “매물이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 오름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내년 평균 집값 상승률 전망치는 2.1%~5.7% 수준이다. 그에 의하면, 백신 효과로 그동안 이사를 미루었던 베이비부머들이 집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주택 수급 불균형이 개선돼 집값이 안정화된다.

▶주택 구매 경쟁 완화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 구매 오퍼 경쟁률은 56%였다. 이는 지난 9월과 8월의 57%와 59%와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하향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2021년 매물 증가와 신규 주택 건설 등 공급이 늘면서 주택 구매 경쟁도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주택구매자 세제 혜택이다. 바이든의 공약대로 첫주택구매자에게 1만5000달러의 세금 크레딧을 줄 경우. 구매 경쟁이 다시 불붙게 될 수 있어서다.

▶큰 집과 건강 관련 편의시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큰 집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로버트 이에츠 NAHB 수석 경제학자는 “더 크고 효율적인 집에 대한 수요가 상승 중”이라며 “신규 단독주택 크기는 대공황 때보다 5% 늘어난 2487스퀘어피트”라고 말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클래스로 인해서 인기를 끌던 오픈 플로어 시대가 저물고 있다. 대신 방마다 문을 달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변경되는 추세다. 또 다른 특징은 물 절약, 에너지 효율성 증대, 자외선 차단 창문, 집안 공기와 수질 모니터 시스템과 같이 건강 관련 편의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외 지역의 꾸준한 인기

팬데믹이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교외가 바이어의 거주 선호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서 한적한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재택근무 보편화로 직장 근처에 굳이 살 이유가 없어진 점도 이런 현상에 일조했다. 또한 더 큰 집을 사려면 대도시보다 교외가 가격에서 더 유리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하반기에도 큰 집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해서 교외 지역 주택에 대한 인기 역시 꾸준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주택차압 여파 크지 않을 것

내년까지 주택 차압 유예 조치가 만료되더라도 주택차압 사태는 전망치보다 더 나을 것으로 예상됐다. 차압되는 주택 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늘겠지만, 심각한 상황까지는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릭 샤가 리얼티트랙 수석 부사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역동성은 주택이 초과 공급되고 부실대출이 극심했던 대공황 때와는 다르다”며 “경제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밀레니얼세대가 거래가 활발한 교외에 집을 마련해서 최악의 차압 사태 재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풀이했다.

▶내년에도 주택시장 강세

부동산 전문가들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 강한 주택구매 수요, 안정된 주택가격,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따른 경제 회복을 꼽으며 내년 주택시장도 활황세를 이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백신 효과에 따른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 등의 이유로 주택 시장 강세가 전망됐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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