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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주택거래, 단독 늘고 콘도·임대용 감소

[1월 거래 동향 분석]
단독 중간가 168만불
평균 매매 기간 48일

LA한인타운 2021년 1월 주택시장은 코로나19 재확세로 인해서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은 줄고 단독주택만 거래가 증가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2021년 1월 주택시장은 코로나19 재확세로 인해서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은 줄고 단독주택만 거래가 증가했다. 김상진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한인타운 주택 거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가 크게 준 것. 특히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매매가 전달과 비교해서 반토막이 났다. <표 참조>

올 1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88채로 전달의 125채와 비교해서 37채(30%)나 줄었다. 이런 주택 거래 감소 현상에 대해 LA한인타운 부동산 업계는 ▶코로나19 재유행 ▶재택대피령 발령 ▶매물 부족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과 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전 등으로 11월 주춤했던 부동산 거래가 12월에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이런 분위기 덕에 그동안 부동산 거래를 완료하지 않았던 바이어들이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지난해 12월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1월 중순까지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았고 매물도 크게 줄었다. 여기에다 자택대피령 때문에 바이어들이 집을 보러다니는 데도 제약이 있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해서 올 1월에 주택 거래 성사가 쉽지 않았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는 지난달 28일부터 LA카운티 식당들의 실외 영업이 허용되면서 2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다시 활기 띠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겨울 폭풍이 부는 계절적 요인이 변수로 꼽혔다.

▶단독주택(SFR)



2021년 1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단독주택(SFR) 수는 1월보다 2채(4%) 늘어난 55채였다. 단독주택은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중간 거래가 역시 전달의 155만 달러보다 13만 달러 상승한 168만 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 역시 전달의 750.51달러보다 증가한 780.43달러로 집계됐다.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48일이었다. 이는 전달의 47일과 비교해서는 1일 더 늘어났다. 지난해 10월의 33일과 비교하면 보름이 더 길어졌다. 가장 빈도가 높았던 중간 매매 소요기간은 44일로 12월의 40일보다 4일이나 더 늦었다.

또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98.76%로 셀러가 원하는 가격과 팔린 가격과의 차이가 전달보다 훨씬 좁아졌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 내 매물이 부족한 단독주택에 대한 강한 수요와 낮은 모기지 이자가 맞물리면서 셀러가 원하는 가격에 팔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콘도

콘도는 지난해 12월보다 절반 수준인 21채밖에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다시 바이어들의 관심이 단독주택으로 쏠린 탓이다. 수요가 시원찮으니 중간 거래가도 떨어졌다. 콘도의 올 1월 중간 거래 가격은 전달보다 3만 달러 적은 63만5000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거래 가격 역시 전달의 549.48달러보다 소폭 는 547.06달러였다.

1월에 팔린 콘도의 평균 크기는 1195스퀘어피트로 전달의 1272스퀘어피트보다 더 작았다.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지난 12월의 41일보다 3일 늘어난 44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99.67%였다. 셀러가 원하는 가격에 매매가 됐음을 보여준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한인타운 내 적은 단독주택 매물과 비싼 가격에 주택 매입 수요가 콘도로 옮겨가는 중이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세로 인해서 다시 단독주택 선호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올 1월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가 59%나 급감했다. 거래된 주택 수는 12건으로 전월의 29건보다 무려 17건이나 적었다.

임대수익용 주택은 월별 거래 건수 변동이 심하다.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은 지난해 11월 오름세로 반등했다. 12월에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뛰었다가 올 1월에는 다시 반 토막이 났다. 주요 원인은 매물이 주택보다 훨씬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간 거래 가격은 123만5000달러로 12월의 159만5000달러보다 36만 달러나 감소했다.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의 크기는 전월의 4647스퀘어피트보다 많이 커진 6005스퀘어피트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전달의 410.90달러와 비교해서 소폭 내린 398.06달러다. 매물로 나와 주인이 바뀌기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지난해 12월의 절반 수준인 35일로 조사됐다.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 가격 비율은 전월 대비 2%포인트 이상 뛴 96.79%%였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올 1월 한 달간의 LA한인주택 거래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서 단독주택 거래는 늘고 다가구 주택인 콘도 수요는 줄었다. 또 렌트비 수익 걱정에 임대수익용 주택에 대한 수요 역시 주춤했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3차 경기부양책이 시행되고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발생하면 LA한인타운의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가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사설: LA한인타운 2021년 1월 주택시장은 코로나19 재확세로 인해서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은 줄고 단독주택만 거래가 증가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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