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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시 집값 대부분 두자릿수 상승률

NAR 지난해 4분기 조사
20~30% 이상 오른 곳 상당수
가주 8개 대도시 11~18% 상승

지난해 4분기 전국 183개 대도시의 집값이 한 곳도 빠짐없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에 가까운 161개는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고 가주 8개 주요 도시도 11~18% 고공 행진했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2020년 4분기 대도시 주택시장 보고서’를 통해 주요 도시의 싱글 패밀리 홈 중간값이 1년 전보다 14.9% 오른 31만5900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183개 대도시 중 88%에 해당하는 161개는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의 63% 115개보다 늘어난 것이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 전국 대도시 집값은 상승 추세가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며 수요를 자극했고 동시에 공급은 사상 최소 규모로 집값 오름세를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39%),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32.2%),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30%), 플로리다주 네이플스(29.9%), 매사추세츠주 반스테이블(28.9%), 아이디호주 보이시 시티(27.1%) 등 이었다. 상승률이 높은 도시 중에는 애틀랜틱 시티처럼 유명한 도시도 있었지만, 기타 상위권에는 대도시와 인접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도시들이 팬데믹의 반사이익을 본 경우도 있었다.

윤 이코노미스트도 “지난해 관광산업은 타격이 심했지만, 별장 등 휴양지 주택 시장은 거래가 활발했고 가격도 올랐다”며 “재택근무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바이어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간값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부 8개 도시가 상위권을 독차지해 샌호세(14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114만 달러), 애너하임(93만5000달러), 호놀룰루(90만2500달러), 샌디에이고(74만 달러), LA(68만8700달러), 콜로라도주 볼더(66만1300달러), 시애틀(61만4700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집값 상승은 바이어에게 부담이지만 4분기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이 2019년 3.76%에서 지난해 2.81%로 떨어지며 부정적인 요소를 희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국 중간값의 싱글 홈 구매를 위해 필요한 가구 연 소득이 전년도 4만8960달러에서 지난해는 4만9908달러로 소폭 증가에 그쳤고, 월 모기지 페이먼트도 전년도 1020달러에서 1040달러로 소폭 늘었을 뿐이다.

다만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7개 대도시인 샌호세 22만2989달러, 샌프란시스코 18만1576달러, 애너하임 14만8925달러, 호놀룰루 14만3748달러, 샌디에이고 11만7865달러, LA 10만9694달러의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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