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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주택매입 주력층 부상

지난해 바이어 37% 차지
셀러 43%는 베이비부머

지난해 주택시장에서는 40세 이하 젊은 바이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셀러 중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기록하며 변화를 만들었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지난해 주택시장 전체 바이어 중 37%는 24~40세의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했다고 16일 최신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23세 이하 Z세대도 주택 구매 등에 나서며 바이어와 셀러 전체 비중 중 2%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24~30세 젊은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 중 20%는 미혼으로 나타났고 고령인 66~74세 바이어의 22%는 싱글 여성으로 조사됐다.

NAR의 제시카 로츠 부회장은 “싱글 여성은 팬데믹과 관계없이 강력한 주택 소비층”이라며 “젊은 세대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기존과는 다른 주택 구매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24~30세의 상대적으로 젊은 밀레니얼 중 74%는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집을 구매했지만, 31~40세의 장년층 밀레니얼 바이어 중 54%는 교외 지역에 있는 집을 장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셀러 측에서 보면 56~74세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X세대가 포함되는 55세 이하 셀러는 살던 곳 근처에서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는 경향을 보였고, 부머 세대는 비슷한 크기지만 가격이 낮은 것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이들이 거주한 기간의 중간값은 10년으로 31~40세는 이보다 짧은 6년이었고, 66세 이상은 16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팔린 집들은 3주일 이내에 거래가 완료됐으며 셀러는 양도차익 중간값 6만6000달러를 챙겼다.

이와 함께 NAR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다세대 대가족(multigenerational)이 살 수 있는 집이 인기였다며 41~65세 사이 18%의 바이어가 성인이 된 자녀나 부모, 조부모와 함께 대가족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로츠 부회장은 “다세대 주택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절약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인식됐다”며 “많은 바이어가 외로운 자가격리 대신 가족과 함께 살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집을 판 셀러 중 15%는 ‘가족이나 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14%는 ‘더 넓은 집이 필요해서’, 12%는 ‘팬데믹으로 가족 구성이 달라져서’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NAR이 지난해 7월 13만2550명의 바이어와 셀러에게 질문지를 보내 이중 회신한 8212명을 분석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08%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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