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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에 셀러와 바이어 ‘동상이몽’

패니매 1000명 소비자 조사
바이어 64% “나쁜 타이밍”
셀러 77% “판매 최적기”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셀러는 지금을 판매의 적기로 보고 있지만 반대로 바이어는 집 사기에 가장 나쁜 시기로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셀러는 지금을 판매의 적기로 보고 있지만 반대로 바이어는 집 사기에 가장 나쁜 시기로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현재 주택시장을 판단하는 셀러와 바이어의 태도가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오른 집값을 이유로 대다수 바이어는 ‘집을 사기에 나쁜 타이밍’이란 반응이고 반면 많은 셀러는 지금을 ‘판매의 최적기’로 판단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가 약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주택구매심리지수(HPSI) 6월 결과에서 전체적인 지수는 0.3포인트 내린 79.7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63으로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저 기록을 세웠던 HPSI는 소비자들이 주택을 거래하는데 비관적이었던 태도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6월의 79.7은 지난해 6월보다 3.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대신 셀러와 바이어가 보는 주택시장에 대한 평가는 더욱 엇갈렸다. 바이어 중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한 경우는 전월의 35%에서 32%로 줄었다. 나쁜 시기라는 응답자는 56%에서 64%로 늘었다.

반면 셀러 중 집을 팔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한 경우는 67%에서 77%로 대폭 늘었다. 반면, 나쁜 시기라는 응답자는 25%에서 15%로 역시 대폭 줄었다.

패니매는 “오른 집값과 부족한 공급이 양극으로 치닫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더욱 부채질했다”며 “결과적으로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라는 바이어 비중은 11%포인트 낮아졌고, 집을 팔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는 셀러 비중은 20%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향후 12개월 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상승세를 점친 이들은 47%에서 48%로 늘었고 하락세를 예견한 경우도 17%에서 21%로 늘었다. 하지만, 보합 응답자가 29%에서 25%로 줄면서 전반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응답자가 3%포인트 늘었다.

패니매의 더그 던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치솟는 집값으로 셀러와 바이어의 심리가 엇갈리며 6월 HPSI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며 “다만 바이어 측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주택 수요는 꾸준히 늘고 모기지 이자율도 사상 최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집값 오름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2개월 뒤 모기지 이자율 전망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응답자가 8%포인트 줄었고, 일자리 전망은 실직을 걱정하지 않는 이들이 2%포인트 늘었다.

또 향후 12개월간 가계 소득이 늘어난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2%포인트 줄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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