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빙판과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여자 컬링

한국, 일본과 피말린 연장전
1점 차 리드…동점…1점 차 승리
WSJ "북한에 쏠렸던 관심 되돌려"

'의성 걸스'가 '평양올림픽' 논란을 쓸어버렸다.

평창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했다. 대회 초반만 하더라도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의 개회식 참석, 북한 응원단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전 세계 언론은 정작 올림픽 경기보다 '북한 이슈'에 더 초점을 맞췄다. 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 아니냐며 우려했다.

하지만 대회 중반 이후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평창올림픽의 주인공이 됐다. 예선에서 파죽의 8승1패를 거뒀고,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일본(세계 6위)을 8-7로 꺾었다.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로 구성된 한국(세계 8위)은 막강이었다. 한국은 1엔드에 스킵 김은정의 정교한 8번째 샷을 앞세워 3점을 쓸어담았다. 4-3으로 앞선 5엔드는 김선영이 5번째 샷을 트리플 테이크아웃(한 번에 스톤 3개를 쳐내는 것)으로 연결하자 전광판에 '대박'이란 글자가 떴다. 한국은 2점을 더 보태 6-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7-4로 돌입한 9엔드에 2점을 줬고, 10엔드에 김은정의 8번 샷이 아깝게 빗나가 7-7로 연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전 김은정의 절묘한 샷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예선에서 세계 1~5위 국가를 연파하면서 평창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평창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는 피했는데 컬링병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1일 "팀원 5명 중 4명이 인구 5만4000명의 소도시 의성 출신인데, 의성 특산물 마늘에 빗대 '갈릭 걸스'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23일 "안경 낀 김은정의 무표정한 얼굴, 김은정이 '영미~'라고 외치는 모습은 인터넷상에서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