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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횡단, 할머니들 아픔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한국 청년들 LA→뉴욕 자전거 '위안부 알리기' 대장정

"자전거를 택한 이유는 '불편함' 때문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었습니다."

LA에 발을 디딘 한국 청년 2명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백현재(25.백석대) 이호준(22.인천대)씨는 자전거로 80일간의 대륙횡단을 결행한다.

글렌데일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출발해 뉴욕에 도착하는 총4101마일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이들의 긴 여정의 목표는 단 하나 '위안부 할머니'다.

두 청년은 '트리플 A(3A)' 4기 맴버들이다. 트리플 A는 'Admit'(일본정부는 2차대전 당시 식민지 여성들에게 성노예 역할을 강요한 것에 대해 인정하라) 'Apologize'(일본 정부는 당시 만행들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하라) 'Accompany'(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하자)의 앞글자 'A'를 따서 지어졌다.



이호준씨는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한국 역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성 인권에 대한 범세계적 이슈"라며 "미 대륙횡단으로 위안부 문제가 전세계 사람들이 안고갈 숙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륙횡단을 진행하는 동안 두 청년은 LA, 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뉴욕에서 5차례 수요집회를 연다. 오늘(20일) 정오에 LA일본 영사관앞에서 수요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현지 주민들에게 팸플릿도 돌리며 위안부 문제를 알릴 계획이다.

백현재씨는 "위안부 할머님들이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적절한 사과와 보상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3개월'이란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을 만큼 세계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SNS 업로드를 통해 대륙횡단을 진행 상황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주 3.1 여성동지회 가주한미포럼 종교평화협회 내일을 여는 사람들이 후원한다. 오는 21일 오후 2시 글렌데일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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