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서 총격 살인사건…주택서 남성 3명 피살

LA북쪽 글렌데일의 한 2층 주택에서 흑인 남성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글렌데일경찰국은 18일 새벽 12시15분쯤 총격이 발생한 것 같다는 한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글렌데일경찰국의 댄 셔틀 수사관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주택의 차고 문이 열려 있었으며 그 안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나머지 두 남성의 시신은 집 안에서 확인됐다. 주택은 집주인이 세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한 남성들 중 한 명은 세입자였다. 이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셋 모두 흑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셔틀 수사관은 "세 명 모두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애초부터 숨진 남성들을 상대로한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에 있다"면서 "용의자가 여럿일 수도 있고 피해자 세 명이 서로 총으로 쏴 죽였을 가능성도 확인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그 집에 40대 남성이 살고 있었으며 그의 아이들이 자주 그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택 외벽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영상을 분석중이다.

홍희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