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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서 비번 경찰 총쏴 1명 사망

파더스데이 앞둔 14일 코로나서
LAPD 소속 경관이 언쟁 끝 총격
부상자도 3명…공포로 아수라장

LA에서 동쪽으로 50마일 떨어진 코로나의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 내부에서 비번 경관이 실랑이 도중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코로나 경찰국은 지난 14일 오후 7시45분 400 노스 맥킨리 스트리트에 위치한 코스트코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매장 안에서 총을 쏜 용의자는 LA경찰국(LAPD) 비번 경관이었다.

경찰은 "가족과 함께 쇼핑 온 비번 경관이 아이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말다툼 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이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던 케네스 프렌치(32)라고 밝혔다. 프렌치 외에도 그의 친척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들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에 빠졌다. 아이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총을 쏜 경관은 자신이 도발하지 않았음에도 상대 남성이 먼저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경관이 사용한 총기 외에 다른 무기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과잉반응 논란이 예상된다. 코로나 경찰국은 총격을 가한 경관을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번 경관이 싸움 도중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된 뒤 퇴원했다면서 코로나 경찰국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목격자들은 두 남자가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파더스데이를 앞두고 쇼핑객이 붐비던 시간이었다. 최소 6발의 총성이 울리면서 매장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고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피했고 정문으로 달리면서 사람들이 넘어지기도 했다. 딸과 함께 파더스데이 저녁식사 식자재를 사러 식료품 판매대에 들른 쇼핑객 니키 테이트는 총격 순간을 영상에 담았다.

그녀는 한 매체에 "육류 판매대에 있는데 총성이 들렸다. 처음엔 누가 와인을 떨어트려 깨지는 소리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테이트는 총성인 것을 직감하고는 엎드려서 기었다고 했다. 냉장 코너 반대편에 딸이 있었는데 그쪽까지 가려고 기어갔다. 딸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여기서 나가야 해."

총기 난사라고 생각한 테이트 모녀는 매장 바닥을 기어가며 간신히 비상 출입구를 찾아 밖으로 나왔다. 다른 목격자는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를 한 남성과 다른 한 남성이 심하게 말다툼하는 장면을 봤고, 한 남성이 총을 꺼내 쐈다고 전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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