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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 봉사 노하우 나누고 싶어"

윌리엄 윤 디스트릭 전 총재
‘스페셜티 코디네이터’ 맡아
사실상 라이온스 문호 개방

"라이온스클럽 운동이 이제는 좀 다른 측면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103대 세계 총재에 부산출신 최중열 총재가 취임하면서 단순 변화가 아닌 진화와 확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봅니다."

미주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8년부터 1년간 디스트릭(4-L3) 총재를 역임했고 이후 여러 라이온스클럽의 후견자로 일해온 윌리엄 윤(사진) 전 총재가 최근 최중열 신임 세계총재로부터 '스페셜티 클럽스 코디네이터'라는 직무를 부여받고 활동에 들어갔다.

윤 전 총재는 "라이온스를 해오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항상 행복했다"며 "국제 라이온스 클럽 세계 총재가 한국인이 됐다는 것을 계기로 스페셜티 클럽을 위한 일을 돕게 됐다"고 밝혔다.

윤 총재가 말하는 스페셜티 클럽의 의미는 기존의 라이온스클럽과는 조금은 달라 보인다.



"많은 모임들 예를 들어 스포츠 모임 등산모임 노래모임 시문학 모임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면 모두 봉사에 나섭니다. 그런 점에서 처음부터 봉사활동만 해온 라이온스클럽과는 달리 스페셜한 목적이 있지만 결국 봉사를 하는 것은 같다고 보는 것이죠."

그에 따르면 어차피 봉사하는 것도 같은데 라이온스클럽의 큰 우산 아래로 들어와 스페셜한 목적은 목적대로 진행하고 라이온스클럽이 지난 102년간 진행해온 봉사의 노하우 시스템 플랜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온스클럽 입장에선 이 또한 다른 형태의 봉사다. 사실상 라이온스 클럽의 문호를 개방한 셈이다.

또 다른 제안도 있다. 바로 65세가 넘어 직장을 물러난 은퇴자들을 봉사로 묶는 활동을 라이온스클럽에서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회나 골프 모임 등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경우라도 뒷짐만 지고 있지 말고 라이온스클럽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윤 전 총재는 "의외로 한인들이 라이온스 클럽에서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잘못 알고 있다"면서 "같은 생각 봉사에 대한 열정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라이온스클럽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시간도 돈도 절대 많이 필요하지 않다. 10명도 20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재는 "라이온스 클럽이 지난 세기동안 쌓아온 명성이 누군가의 봉사 열정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그 또한 매우 의미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재는 한인을 포함해 여러 커뮤니티에 클럽들을 많이 창립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40년간 직간접으로 60곳의 클럽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후원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그는 "왜 클럽을 많이 만드느냐는 질문을 간혹 듣는다"며 "좋은 단체가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라이온스클럽에는 지난 2003년 과기처장관 출신 이태섭씨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총재로 활약한 바 있다. 최근 취임한 부산 출신 최중열 세계 총재는 한국인으로서는 2번째다.

▶문의:(213)675-1416 williamsjyoon@gmail.com


장병희기자 chang40t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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