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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이 vs 런퀴스트 "내년 3월 재대결"

LA시 12지구 시의원 선거
양측 모두 "리턴매치 각오"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과 로레인 런퀴스트가 내년 3월에 재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런퀴스트는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LA시 12지구 시의원 후보 재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확답하기엔 이르다"면서도 "다시 도전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직 공식발표를 한 것은 아니다"면서 "곧 관련 보도자료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퀴스트는 8월13일 보궐 본선거에서 이 후보에게 패한 지 불과 한달도 채 안돼 재도전을 시사한 것이다.

런퀴스트가 재도전을 시사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의원이 보궐 선거로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전임자의 잔여임기만 승계한다. 따라서 내년 3월3일 열리는 LA 짝수지구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다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이날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예선 1, 2위 후보들이 11월3일 대선일과 같은 날 본선에서 맞붙는다.

이 의원은 런퀴스트측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지 않고 리턴매치를 각오하고 있다. 그는 "런퀴스트가 어제(9일) 측근들에게는 재출마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나 역시 바로 재선 캠페인을 가동해 후원금 모금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13일 실시된 12지구 시의회 보궐선거에서 이 의원은 총 1만9426표로 51.55% 득표율을 기록하며 두 번째 한인 LA 시의원이 됐다. 반면 캘스테이트 노스리지 대학에서 천체물리학을 가르치는 런퀴스트는 1만8259표로 48.45%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고개를 숙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불과 1167표였다.

내년 선거는 투표율이 올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런퀴스트는 이번 캠페인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7만 달러 이상의 개인 융자를 얻은데다 휴직하면서 수입이 불과 2만여 달러에 그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재도전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예선 당시 포터랜치 개스누출 이슈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이 후보를 누르고 1위로 본선에 진출해 주위를 놀라게 한 점이나 데이비드 류 4지구 시의원을 비롯해 다수 현역 의원 지지를 받아내는 수완을 발휘한 점 등 내년 선거에서 이 의원을 상대로 다시 승부를 겨뤄볼 만 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런퀴스트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고 인정하면서 "일단 상대는 정해졌다고 본다. 우리도 곧 재선 캠프 시동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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