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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조사 주역 커밍스 하원의원 별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조사를 이끌던 정부감독개혁위원회의 엘리자 커밍스 (사진)위원장이 17일 오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68세.

로이터통신은 의원실에서 낸 성명을 인용, 커밍스 위원장의 사인이 지병으로 인한 합병증이었다면서 커밍스 위원장이 최근 심장 및 무릎 문제를 포함한 건강상 이유로 의회에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작인의 아들로 태어난 커밍스 위원장은 변호사로 일하며 인권운동에 헌신하다 정계에 발을 들여 1996년부터 고향인 메릴랜드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커밍스 의원의 사망 소식에 소속 정당을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커밍스 의원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나는 이 매우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의 지혜와 열정과 힘을 봤다. 수많은 전선에서의 그의 노력과 목소리는 대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애도 메시지를 올렸고 공화당 마크 매도 하원의원은 "커밍스보다 강력한 옹호자도, 더 나은 친구도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민주당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는 "오늘 우리는 거인을 잃었다"며 슬픔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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