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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지역 주택보험 갱신 어렵다

지난해 거부 사례 1만여 건 달해
브레아·터스틴랜치 납입금 올라
주정부 페어플랜 '최후의 대안'

산불 다발지역 주택소유주들이 주택보험 갱신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BC7은 8일 이 같이 보도하며 특히 브레아 지역 주택소유주들이 대형 보험사로부터 주택보험 갱신 거부를 당하는 일이 잦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아 올린다랜치의 한 주택소유주는 올해 초 15년간 이용해 온 대형 보험사로부터 갱신 불가 통보를 받았다. 같은 지역에 사는 또 다른 주택소유주도 보험 만료일을 두 달 앞두고 같은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

해당 보험사측은 "장기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주택보험을 제공해 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산불 등 재앙적 위험에 정기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우리는 가주 전역에 산불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에도 주택보험을 계속 제공해 왔지만 미래의 산불 위험에 대한 예측과 평가를 근거로 산불 위험이 아주 높은 곳의 주택보험 갱신을 중단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가주보험국(CDI)에 따르면 지난해 오렌지카운티의 주택보험 갱신 거부 사례는 1만500건이다. 전년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브레아 지역에선 지난해 갱신 거부 건수가 전년 대비 30%나 증가한 200건에 달했다.

줄리안 최 보험 컨설턴트는 "가주 정부는 정기적으로 보험사를 상대로 재정 건전성 등에 대한 감사를 한다. 보험사들은 산불 피해로 보험금 지출이 늘었을 경우 그에 따른 대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주택보험금이 올라가거나 갱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OC에선 브레아 외에 터스틴랜치쪽 주택보험료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최 컨설턴트는 또 "기존 주택보험을 갱신하지 못할 경우, 자신의 여건에 맞는 다른 보험사를 찾아보고 정 방법이 없을 경우엔 주정부가 보증하는 페어플랜(Fair Plan)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어플랜은 주정부가 보증하고 감독하는 보험으로 가주 내 모든 보험 사업자가 취급한다. 손실이 발생하면 보험사들이 시장 점유율에 따라 이를 메운다. 주택소유주가 이 보험에 가입하려면 보험사로부터 3번 이상 거절당했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fpnet.com)이나 전화(213-487-0111)로 확인할 수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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