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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개나 고양이…자택 격리 길어지면서 임대·입양 문의 급증

나홀로 가정 노인·여성 '반려동물' 많이 찾아

험한 세상의 말 못하는 새 식구. LA타임스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반려ㆍ애완동물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말까지 정부의 ‘방콕ㆍ집콕(staycation)’ 격리 명령이 떨어진 가운데 강아지ㆍ고양이 등이 위기 상황에서 최상의 친구 역할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사람들이 작은 공간에 갇혀지내며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되자 앞 다투어 안식 대상자를 영입하고 있다. 펫코와 같은 한인타운 주변 동물가게와 입양기관들은 머리를 식히게 해주고 마음껏 껴안을수 있는 위안거리(distraction) 판매에 분주하다. 대부분 강아지ㆍ고양이가 오랜 격리로 지친 사람들의 정신적 안식처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인들의 경우 대체로 고양이보다 개를, 큰 것보다 작은 사이즈를 선호한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층과 여성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에서 25년동안 동물구호센터에 재직중인 벤 레러 사장은 “고양이 임시 대여와 영구 판매 절차 문의에 이토록 바빴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패서디나 휴먼 소사이어티의 잭 해거맨 부사장은 “3주일동안 무려 1451명이 방문해 124마리의 동물 입양에 대해 질문했다”고 전했다. 동물 기르기는 불안감 해소에 만점이다. 희망의 상징으로 통하며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위안거리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세심한 배려심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고객들은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멀리 스리랑카에서 입양된 강아지까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쉽게만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단지 음식과 개집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의 경우 사람처럼 전용 장남감 등 가지고 놀 수 있는 대상이 필수다. 또 격리 명령이 해제돼 주인이 학교ㆍ직장에 복귀한 이후에도 돌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됐는 지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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