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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학기 확진자 급증에 가을학기 걱정…마지막 주 8배 늘어

LA교육구 방역 강화
델타보다 전염성 강력
다른 변이 출현 경고도

오는 16일 개학을 앞두고 등교를 앞둔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LAUSD)측은 각급 학교에 재학 중인 12세 이상 청소년의 백신 접종과 코비드19 검사를 권고한 바 있다. 4일 LA한인타운 인근 행콕팍 초등학교에서 존 김 학생이 코비드19  PCR검사를 받고 있다.  김상진 기자

오는 16일 개학을 앞두고 등교를 앞둔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LAUSD)측은 각급 학교에 재학 중인 12세 이상 청소년의 백신 접종과 코비드19 검사를 권고한 바 있다. 4일 LA한인타운 인근 행콕팍 초등학교에서 존 김 학생이 코비드19 PCR검사를 받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5주간의 여름 학기 동안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정상 수업이 예고된 이번 가을학기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여름학기가 진행된 LA통합교육구(LAUSD)에서도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라 매주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학기 대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 및 스태프는 총 4만4000여명으로, 정규 학기 규모(46만5000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신문이 인용한 LAUSD 여름학기 확진자 통계에 따르면 여름학기가 진행된 6월 21일부터 7월 23일까지 집계된 확진자는 총 227명이다. 그중 학생이 174명, 스태프는 53명이다.



특히 여름학기가 시작된 첫 주간 20명이었던 학생 확진자는 마지막 주간 59명으로 거의 3배 가까이 늘었고, 스태프 확진자는 첫 주간 2명에서 마지막 주간 16명으로 8배가 늘었다.

<그래프 참조>

검사자 대비 확진자로 봤을 땐, 여름학기 첫 주간 검사자 1000명 당 확진자는 1명꼴이었지만, 마지막 주간은 6명으로 증가했다.

신문은 확진자 대다수가 학교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중 12명은 교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았고,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교육구는 여름학기 동안 진행한 코로나 검사 규모나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이름은 이번에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수의 확진자가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교육구는 “여름학기 확진 사례가 경각심을 가질 수준은 아니다”고 밝히면서 “오는 16일 개학할 때 학교 캠퍼스와 교실은 최고의 안전한 장소로 조성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AUSD는 학생 및 교직원 매주 코로나 검사,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지역 보건당국이 요구한 규정보다 더 엄격한 지침을 내세우며 오는 가을학기에 대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의 정상화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경이 열릴 것이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대다수의 학생이 대면 수업을 참여하게 되면 전체 학생 4분의 1만 참여했던 봄학기와는 달리 소규모 모임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고 거리두기 유지도 어려워 이전보다 방역을 지키는 것이 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육구 의료 디렉터 사미타 말호트라 박사는 “델타 변이에 관해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메시지는 백신을 접종하라는 것이다”며 “여전히 가장 확실한 보호 수단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은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 미디어그룹 ‘맥클래치’와의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수 주 내로 확진자가 하루 20만 건에 달하며 2배로 늘어날 것이다”고 예상하며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들의 상당수가 접종하지 않는 한, 미국은 올가을 큰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기존 백신 효능에 대항하는 새로운 변종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결국 지금까지 나온 백신을 이길 더 강력한 변이의 탄생을 돕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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