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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빈곤문제 지적 유엔 보고서에 헤일리 "개도국에 집중해야" 발끈

"1850만 명이 극빈층" 지적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탈퇴한 미국이 이번에는 미국의 빈곤문제를 지적한 유엔 보고서에 발끈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가 전날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엔이 미국의 빈곤문제를 조사하는 것은 명백히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4100만 명이 빈곤선에서 살고 있고 1850만 명은 극빈층이라며 미국의 빈곤문제를 지적한 필립 알스턴 유엔 빈곤과 인권에 관한 특별보고관의 최근 보고서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를 거론하며 빈곤층의 사회 안전망은 사라지고 부자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서 미국 청소년 빈곤율, 노숙자 문제 등도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강력한 경제를 창출했고 보고서는 오도된 통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유엔은 대신 부룬디나 콩고 같은 개도국의 빈곤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특별보고관은 최악의 세계 인권 침해자들로부터는 시선을 돌리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자유로운 국가(미국)에 집중하면서 유엔의 시간과 자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헤일리 대사는 "특별보고관이 유엔의 플랫폼을 미국의 국내 정책 이슈에 대한 오도되고 정치적 동기에 기반을 둔 성명을 내는 데 활용한 것에 크게 낙담했다"면서 "이 보고서는 너무 흔한 유엔의 잘못된 우선순위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달 초 다른 여야 의원들과 함께 유엔 보고서의 결론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을 헤일리 대사에게 촉구했고, 헤일리 대사의 서한은 이에 대한 반응이다. 샌더스 의원은 헤일리 대사의 서한에 대해 "부룬디나 콩고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빈곤이 미국에서보다 더 심각한 것은 맞다"면서도 "유엔 특별보고관이 미국 내의 빈곤문제에 대해 집중하는 것은 전적으로 적절하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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