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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포르노배우, 트럼프 명예훼손 소송 기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사진)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LA연방지방법원 S. 제임스 오테로 판사는 15일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대니얼스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고, 대니얼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비용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오테로 판사는 소송의 발단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 공개담론과 관련된 일종의 '과장된 수사'로,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에 의해 보호된다고 밝혔다.

대니얼스는 성관계를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2016년 대선에 임박해 13만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2011년에는 한 남성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을 바탕으로 법의학 전문가가 해당 남성의 인상착의를 담은 스케치를 내놨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남성에 대한 스케치를 몇 년 뒤에 내놨다"며 "완전한 사기"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클리포드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으로 클리포드가 조소와 위협에 노출됐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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