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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즈 곤'의 로커 밀젠코 OC무대 선다

음악교육 자선 콘서트 공연
'복면가왕' 후 한국 활동늘어
한인들과 노래로 소통 원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애창하는 팝송 중 하나인 '쉬즈 곤(She's Gone)'으로 유명한 록밴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Miljenko Matijevic)가 오렌지카운티에서 공연을 펼친다.

오는 4월 28일 오후 7시부터 어바인 바클레이시어터에서 열리는 '클래식부터 록까지' 자선 콘서트에 초청돼 무대에 오르는 것.

지난해 어바인에서 개교한 OC뮤직&댄스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OC지역 퍼포밍아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스틸하트의 밀젠코를 비롯해 구구돌즈의 존 레즈닉 등 록스타들을 비롯해 팝가수 알렉스 보예, 유명 첼리스트 린 하렐 등 록부터 클래식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해 콜래보 무대를 선보인다. 사회는 아메리칸갓탤런트의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진 랜디 잭슨이 맡는다.

밀젠코는 50여 명으로 구성된 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자신의 대표곡 '쉬즈 곤'과 스틸하트의 신곡 립스 오브 레인(Lips of Rain)'을 음악팬들에게 들려주게 된다.



이번 행사 홍보차 지난 22일 중앙일보 OC본부를 방문한 밀젠코는 지난 2016년 한국의 음악방송 '복면가왕'에 외국가수로는 처음으로 '과묵한 번개맨'으로 출연해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 임재범의 '고해' 등을 한국어 가사로 소화해내며 3라운드까지 진출했으며 앙코르곡으로 '쉬즈 곤'을 열창해 방송뿐만 아니라 SNS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됐다.

밀젠코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복면가왕 출연 이후 내게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드라마 주제곡을 비롯해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게 됐고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드림콘서트에 외국가수로는 처음으로 출연하는 영광도 누렸으며 수원 방문의 해 국제 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따뜻하게 맞아 준 한국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밀젠코의 한국 사랑은 지난 1997년 스틸하트 내한공연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수십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위해 한국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국인들이 '쉬즈 곤'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밀젠코는 "모든 노래들이 나와 친구들이 겪은 기쁨과 슬픔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 특히 쉬즈 곤의 열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매사에 열정을 보이는 한국인들의 정서와 부합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라이브 무대에서 청중들의 열정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쉬즈 곤'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팝송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순위권에 항상 랭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주꾸미 구이와 쌈장을 손꼽으며 "채식을 주로하는데 특히 홍대 앞 쭈꾸미 맛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 스틸하트 데뷔 30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활동모습을 집대성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밀젠코는 목소리와 체력관리에 대해 "항상 꿀과 따뜻한 물을 즐겨 마신다. 또한 성대 보호를 위해 담배는 피우지 않고 과음도 안한다. 특히 투어 중에는 절대 술은 입에 대지도 않는다. 또한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와 시간 보내고 바닷가 산책을 즐긴다. 내 인생 철학이 ‘시간은 계속 간다. 오늘을 열심히 살자’인 만큼 항상 인생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원하지 않는 일은 가급적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밀젠코는 "올해 다시 한국을 방문해 신보도 발매하고 콘서트도 펼칠 계획이다. 남가주 한인들과도 노래, 무대를 통해 자주 만나고 싶다"며 4월 콘서트를 기대했다.

OC뮤직&댄스의 마크 린체스키 부사장도 "자선 콘서트에서 밀젠코의 열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했다.

이번 공연 정보 및 티켓 구매는 웹사이트(http://fromclassicaltorock.com/event/from-classical-to-rock-irvine-barclay-theater)를 통해 구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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