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 "지켜 보겠다"…김정은 핵무기 과시 신년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엔 남북 대화를, 미국엔 "핵 단추가 책상 위에 있다"고 위협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 연설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계기사 본국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밤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이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묻자 "지켜볼 것(We'll see)"이라고만 두 차례 반복했다.

미국 언론 및 전문가들은 대미 핵 위협 발언과 대남 화해 제스처가 동시에 나온 데 주목했다.



유언 그레이엄 호주 로위연구소 국제안보국장은 CNN에 "김정은의 오늘 연설은 일종의 승전 선언처럼 내부적으론 핵무기가 자신 1인 통제 아래 있음을 과시하고 미국엔 자신들이 이미 작동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해 미국을 억지할 힘을 갖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과거에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발언은 많았지만 잘 실현되지 않았다"며 "한국을 향한 김정은의 유화 발언들은 한·미 동맹의 사이를 틀어지게 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의 남북대화 제안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휴전 제안을 한 것"(블룸버그), "올리브 가지를 내민 것"(WP)이라는 등 향후 협상에 기대를 거는 전망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의 남북회담 제안은 북핵 위기의 해빙이 가능할 수 있다는 신호"라며 "북한이 지난해 11월 ICBM 발사 직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기 때문에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협상을 시작하려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대화를 계기로 앞으로 미국과의 직접 대화도 염두에 둔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미국과의 어떤 대화에서든 북한은 핵무장 국가로 인정해 달라는 주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북한이 ICBM은 포기하는 대신 나머지 핵무기를 갖고 경제제재 완화와 주한미군 감축을 대가로 얻는 일종의 군축협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효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