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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비 사이로' 깜짝 선두

제네시스 1R 5언더파
스피스와 함께 공동 1위
비 때문에 1라운드 중단

강성훈(32)이 깜짝 선두로 나섰다.

강성훈은 14일 LA인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에서 개막한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 달러) 첫날 14개 홀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강성훈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5) 버디에 이어 3번홀(파4)에서 10m 장거리 퍼팅을 집어 넣어 상승세를 탔다. 6번홀(파3) 버디와 9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1번홀(파5)에서는 35야드 칩 샷 이글까지 터뜨려 기염을 토했다.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 역시 12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를 기록, 강성훈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미 워커와 패트릭 로저스가 나란히 4언더파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은 이태희(35)는 7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7위로 순항 중이다. 최경주(49)와 임성재(21)는 나란히 4오버파로 공동 60위권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는 1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한 가운데 대회 이틀째를 맞게 됐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아침 일찍 출발했던 선수들의 성적을 무효로 하고 오후에 처음부터 1라운드를 다시 시작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1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으며 아예 시작조차 못 한 선수도 출전 선수 144명의 절반인 72명이나 됐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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