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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류현진, "더 쉬라"는 감독

다저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최근 3년간 3번째 사타구니 부상

류현진(32·LA 다저스)이 결국 10일짜리 IL(Injured List·부상자 명단, 예전의 DL)에 올랐다. 다저스는 9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빅리그 통산 9번째 IL이다. 부상 부위는 알려진대로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다. 쉽게 말하면 사타구니 부근의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올해가 훨씬 경미한 증세라는 점이다. 류현진은 "지난 해 한번 경험을 했던 곳이라 더 나빠지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교체를 요구한 것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했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 통증도 거의 없다. 당장 다음 로테이션을 준비한다고 해도 문제 없을 정도"라며 밝은 표정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본인이 현명하게 판단해서 일찍 조치한 것 같다"며 안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냉정한 면도 있었다. "우리 팀은 10일 이상 마운드 오르지 못하는 투수를 계속 엔트리에 두고 있을 여유가 없다"며 부상 이튿날 신속하게 IL 조치를 취하고 불펜 투수(JT 샤그와)를 불러올렸다. "큰 부상 아니다"라는 류현진의 뜻과는 배치되는 방향이다.



팀의 엔트리 조정은 어쩔 수 없다고쳐도 류현진에 가져야 하는 부담은 크다. 최근 3년간 벌써 세번이나 같은 부위에 통증이 생겼다는 점이다.

첫번째는 2016년 5월이었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훈련을 하던 중 부상이 생겼다. 복귀가 두 달 미뤄졌다. 그 다음이 지난해 5월 3일이다.

참고 던지다가 부상이 커졌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내전근이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내전근이 완전히 파열돼 뼈에서 떨어졌다.

왜 똑같은 곳을 자꾸 다치게 되는 걸까. 한화 시절 코치였던 정민철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왼쪽 다리를 힘차게 차내며 중심을 이동한다. 내전근에 부하가 걸리는 순간"이라며 "오른발이 착지할 때까지 왼쪽 어깨가 닫혀 있다. 오른발을 내디디고 난 뒤 엉덩이와 허리, 어깨가 빠르고 유기적으로 돌아 파워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며칠 안에 공을 다시 잡을 것이며,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불펜 피칭은 필요할 것이다. 복귀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년처럼 3개월씩 장기 이탈하는 불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권·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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