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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던지고 내려왔다"

류현진 인터뷰

첫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마친 류현진(LA 다저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만큼 첫 축제에 참가한 기쁨과 만족감, 뿌듯함이 동시에 얼굴에 드러나는 듯 했다.

등판을 마치고 클럽하우스 앞에서 만난 류현진은 "기분 좋게 내려왔다. 3타자로 끝내고 싶었지만 재밌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다"며 "투구수도 많지 않았고 땅볼만 나왔다. 오늘 등판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회를 마친 뒤 만면에 미소를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1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는 의미의 미소였다"고 밝혔다.

등판을 마치고 로버츠 감독도 '아빠미소'로 그의 첫 올스타 출전을 반겼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님이 잘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많은 취재진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평소와는 달랐을 터. 하지만 "준비하는데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점수만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 경기 전 준비도 어려운 것은 없었다. 주위 선수들이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얘기를 하던데 시간이 많이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이제 류현진은 후반기 등판을 준비해야 한다. 예상대로라면 후반기 첫 시리즈인 보스턴 원정 3연전 등판이 유력하다. 그는 "올스타전 등판이 후반기 준비에 영향은 없을 것 같다. 불펜 피칭을 한다는 개념으로 던졌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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