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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은 LA…한국계 에드먼 ML 정착기

명문 STL 카디널스 내야수
6월 데뷔해 만루홈런 등 활약
어머니가 LA 출신 곽경아 씨

에드먼이 지난 달 18일 신시내티 전에서 생애 첫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 모습. 왼쪽부터 아버지 존, 토미, 어머니 곽경아, 동생 일리스. [APㆍ김윤수 기자]

에드먼이 지난 달 18일 신시내티 전에서 생애 첫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 모습. 왼쪽부터 아버지 존, 토미, 어머니 곽경아, 동생 일리스. [APㆍ김윤수 기자]

또 한 명의 한국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명문 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야수 토미 에드먼(24)이다.

현재 다저스와 주중 3연전을 위해 LA에 방문중인 에드먼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6월 8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에드먼은 유격수를 전문으로 하지만 2루와 3루도 커버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맨이다.

이번 시즌에는 외야수로도 2차례 출전했다. 여기에 좌우 타석을 다 활용하는 스위치 히터라서 효용 가치가 높다. 5일 다저스와 경기에서는 한 차례 대타로 출장하기도 했다.



5일 현재 43게임에 출전해 타율 0.246에 4홈런, 15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달 18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는 생애 첫 만루홈런을 쳐내기도 했다.

본명은 토마스 현수 에드먼으로 샌디에이고 야구 명문 고등학교 라호야 컨트리 데이 스쿨을 졸업했다. 운동과 공부에 모두 재능을 보였다. 대학야구 PAC12의 최강팀 스탠포드에 입학해 장래가 촉망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대학시절 전공은 수학을 기초로 한 계산과학이었다.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7~2018년에는 마이너리그의 모든 레벨을 소화했다. 두 차례나 마이너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아버지 존 에드먼은 미시건주 출신으로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캠퍼스 커플인 토미의 어머니 곽경아 씨를 만나 슬하에 2남 1녀를 두게 됐다. 대학 졸업 후 미시건 대학에서 야구 코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라호야 컨트리 데이 스쿨에서 야구 코치겸 수학 교사로 재직 중이다.

어머니 곽경아 씨는 5살 때 부모와 함께 이민와서 LA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면서 부엌보다는 야구장을 자주 가는 베이스볼 맘으로 살아오고 있다. 여동생 일리스 역시 스포츠에 남다른 소질을 보인다. 현재 동부의 데이비슨 대학에서 배구선수로 활약 중이다.데이타 사이언스를 전공한 에드먼의 형은 현재 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야구 게임 기록 분석가를 희망하고 있다.

어머니 곽경아 씨는 "어릴 적부터 아빠를 닮아 야구와 수학을 무척 좋아했다. 야구하면서 공부하는 게 매우 힘이 들었지만 타임 매니지먼트를 잘해서 어느 것 하나 놓치지를 않았다"며 "아빠가 선수 출신 코치이기에 아들한테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토미는 시간이 날 때마다 LA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외할머니 집을 찾아 함께 한인타운에서 한국 음식을 먹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며 어른에 대한 공경과 효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미 에드먼은 "아시안계 부모들의 헌신은 매우 특별하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의 이곳에 없을 것"이라며 "좀 더 열심히 뛰어 메이저리그의 최고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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