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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추모식 24일 스테이플스 센터

생전 등번호와 같은 날짜
마이클 잭슨도 영면한 곳

배번 24번을 달고 스테이플스 센터 코트를 누볐던 코비 브라이언트(41)가 같은 날짜, 같은 장소에서 영면한다.

코비의 미망인 바네사(37)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편과 차녀 지아나(13), 함께 숨진 7명의 합동 추모식이 24일(월) 오전10시(LA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치러진다고 밝혔다. 세리모니 명칭은 ‘인생의 기념’으로 결정됐다.

2009년 6월 25일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가수 마이클 잭슨(50)의 메모리얼 서비스도 그해 7월7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거행됐다. 당시 수백만 명 중 가운데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얻은 1만8000명만 참석할 수 있었다. 잭슨의 시신은 할리우드 포리스트론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또 갱 멤버에 피살된 래퍼 닙시 허슬의 추도식도 지난해 4월 11일 이곳에서 엄수됐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로워 메리언고교를 졸업한 코비는 1996년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초반 3시즌 동안 잉글우드의 포럼에서 홈경기를 소화한뒤 1999년 다목적 신축경기장인 스테이플스 센터로 옮겼다. 다운타운으로 이전 한 뒤 5차례나 ‘호숫가의 사나이’를 챔피언으로 견인했다. 이후 LA농구팬들은 이곳을 ‘코비가 지은 집’으로 불렀다.



바네사는 당초 8만명을 수용하는 풋볼 경기장인 LA메모리얼 콜리시엄도 추도식 장소로 고려했지만 결국 실내경기장에서 엄숙하게 거행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인터넷을 통한 입장권 판매와 초청객·구체적인 식순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오후 7시30분부터 LA 클리퍼스-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또 수요일에는 LA 킹스의 북미아이스하키(NHL) 경기가 열린다. 체육관측은 “농구코트의 나무조각을 제거하고 빙판을 설치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라며 경기 취소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주교 신자인 코비는 사고 당일인 1월 26일 아침 뉴포트비치 천사의 모후 성당에서 ‘마지막’ 미사를 치렀다. 이후 딸의 농구경기에 참석키 위해 존 웨인 공항 헬리포트에서 이륙한 뒤 1시간 만에 칼라바사스 상공에서 추락사했다. 지난 주말까지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에는 농구공 1353개·현수막 14개·동물인형 500개·촛불 2만5000개가 놓였다.

한편, 조사 결과 코비가 탔던 헬리콥터는 당시 엔진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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