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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칼럼] <2104> 비거리와 방향 확보엔 클럽 선택이 가장 중요

평평하지 않은 곳의 샷

정확한 거리가 표시되어 있으나 눈짐작에 의해 비거리를 산출해야 하는 상황은 그린이 높거나 낮은 곳에 위치할 때이다.

골프코스는 티박스(tee box)만 평평할 뿐 그 외의 장소들은 대부분이 구릉이 있거나 기울기가 다양해 샷을 하는 데 고충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산악지역을 깎아 만든 골프코스의 대부분은 볼을 올려치거나 내려쳐야 하는 등, 스탠스는 물론 클럽 선택에 어려움이 많다.

다른 종목의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매 홀에서 바람이나 지형지물, 그리고 잔디 상태를 고려하는 것은 물론 알고 있는 지식과 응용력을 동원해 홀을 공략해야 한다.

예를 들면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볼 때, 깃발이 반(1/2)밖에 보이지 않거나 지대가 너무 높아 핀(깃발)은 안 보이고 어림잡아 샷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이와는 반대로 그린이 낮은 곳에 있어 그린의 구석구석이 내려다보여 방심하며 샷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 클럽 선택이 분명해야 충분한 비거리와 방향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결국 아무리 좋은 스윙을 구사해도 비거리에 따라 클럽 선택이 잘못되면 좋은 스윙도 쓸모없는 스윙이라는 뜻이다. 볼을 정확하게만 치면 타면 로프트(loft angle)에 의해 포물선을 그리며 목적지에 떨어진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지형에 대해 어떤 클럽을 선택, 공략법을 택할 것인가가 관건이며 볼이 있는 위치로부터 목표가 높거나 낮아 바람의 영향은 없는지와 그린 위 핀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비거리가 150야드가 남은 그린을 기준으로 할 때, 평상시 7번 아이언을 사용했다면 높아진 그린에서의 비거리는 짧아진다. 그러나 평평한 지면 위의 그린이라면 정상적인 거리 산출이 가능하지만 만약 볼이 있는 위치보다 그린이 낮다면 7번 아이언으로 샷을 하면 당연히 비거리가 길어져 그린을 넘기는 실수도 발생한다.

특히 높낮이가 심한 그린의 대부분은 바람 골이 생겨나 앞바람이나 뒷바람, 그리고 좌우에서까지 바람의 영향을 받아 비거리는 물론 목표설정에 혼란을 거듭한다. 그린이 높아지면 대다수 골퍼들은 헤드업(head up)이나 온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샷을 하거나 높게 치려는 마음이 생겨나 샷을 망치고 만다.

반대로 낮은 그린에서는 소위 샷을 달래 치는 컨트롤 스윙으로 일관 십중팔구 거리가 짧거나 트러블 샷이 되므로 높고 낮은 그린의 거리를 산출할 때는 골프코스의 야데지(yardage), 즉 거리표시는 참고만 할 뿐 전적으로 믿지 말라는 뜻이다.

때로는 150야드 오르막 그린을 경우 7번 아이언의 거리가 5번 아이언이나 심지어 3번 우드로 샷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클럽 선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앞, 뒤, 좌우의 바람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잊지 말고 바람 상태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등 박윤숙골프에 관한 모든 걸 볼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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