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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18번 홀 ‘칩인 이글’…ANA 인스피레이션 우승

이미림(사진)이 극적인 18번 홀(파5) 칩인 이글을 앞세워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13일 가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 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낸 이미림은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이미림은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 우승 상금 46만50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지난해 고진영(25)에 이어 이 대회 우승은 2년 연속 한국 선수 차지가 됐다.

이미림은 앞서 진행된 4라운드 18번 홀 그린 뒤에서 시도한 칩인 이글로 연장에 합류하는 짜릿한 장면을 연출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림은 2017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3년 6개월 만에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째를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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