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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어도 살 수 없는 골프 마스터스 굿즈

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기념품(굿즈, goods·사진)은 아무나 살 수 없다. 대회장에 오는 패트런(관객)에게만, 그것도 대회 기간 딱 일주일 동안만 판다. 다른 대회는 온라인을 통해 누구에게나, 또 비교적 오랜 기간 판매한다.

문 닫고 일주일만 파는 데도 매출액은 마스터스가 압도적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측은 액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2015년 골프다이제스트는 매출액이 475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매년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는 5500만달러 이상으로 추정한다. 총상금(약 1100만 달러)의 4배가 넘는다. 마스터스는 골프 팬들이 가장 특별하다고 여기는 대회다. 미국에서는 “1년 퍼블릭 코스 공짜 라운드권과 마스터스 하루 관람권 중 무얼 택하겠냐” 등의 설문조사가 진행되는데, 절반 넘게 마스터스를 선택한다.

마스터스 굿즈는 다른 대회보다 싸다. 마스터스 측은 “패트런이 부담 없이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조지아대 스티브 살라가 교수(스포츠 경제학)는 폭스 비즈니스 뉴스에 “마스터스는 입장권이나 숙박비 등 다른 비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굿즈와 음식 값을 싸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객은 마스터스가 특별하며 배타적인 가운데 기념품은 싸다고 느껴 오히려 많이 산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온 관객은 상품을 무더기로 산다. 관객이 10만 명일 경우 일인당 500달러, 5만 명일 경우 1000달러 어치를 산다. 재고가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마스터스 굿즈는 이베이 등에서 판매가보다 비싸게 거래된다. 특히 지난해 제품은 타이거 우즈의 기념비적인 우승으로 가격이 뛰었다. 26달러였던 모자에 35~60달러가 붙었다. 올해 제품도 사상 처음 가을에 열리는 대회라는 특수성 때문에 값이 오를 전망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굿즈는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아무나 살 수 없다.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에게만 구매 계정을 열어준다.


성호준 / 골프전문기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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