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US여자오픈 첫 도전 우승
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미국 무대 첫 도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3라운드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웬만하면 핀을 보고 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는데 생각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18년과 2019년 1승씩 따낸 그는 "사실 저는 미국이라고 해서 굉장히 넓고 러프도 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좁더라"며 "(코스에) 나무들도 생각보다 높아서 당황했지만 일찍 도착해서 대회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게 5타 차로 뒤져 있다가 역전, 이 대회 사상 마지막 날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김아림은 "너무 얼떨떨하다"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우승까지) 오니까 머리가 하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제 플레이가 어쩌면 누군가에게 정말 희망이 되고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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