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전두환 광주행 '아수라장'

지지자들 집회 '인민재판' 구호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전씨의 자택 앞은 새벽부터 몰려든 보수단체 회원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여사와 승용차에 타고 있다. [연합]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여사와 승용차에 타고 있다. [연합]

<관계기사 본국지>

자유연대·자유대한호국단 등 전씨를 지지하는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명은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모여 '5.18은 폭동·내란'이라는 피켓을 들고 "40년 전 일을 가지고 광주에서 재판하는 것은 인권 유린"이라며 확성기로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조서를 공개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32분께 부인 이순자 여사와 자택에서 걸어나와 준비된 에쿠스 승용차에 올라탄 뒤 광주지법으로 출발했다. 전씨가 탄 승용차가 출발하자 지지자들은 "전두환 대통령님 광주 가지 마세요" "광주재판 인민재판"이라는 구호를 연달아 외쳤다.

큰길로 나가는 골목에서 한 시민이 '문재인 정권 인민재판 규탄한다'고 쓰인 피켓을 들고 전씨가 탑승한 승용차 앞을 가로막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5·18 북한 배후설'을 주장하다 여러 차례 소송당한 지만원 씨도 현장에서 발언했다. 지씨는 "5·18이 뒤집어지면 이 땅에 주사파가 설 자리가 없어진다. 그래서 저들이 이렇게 발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 언론사 기자가 지만원 씨에게 "전두환을 아직도 영웅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격분해 '개XX' '빨갱이' '북한으로 돌아가라' 등의 폭언을 퍼부으며 거칠게 밀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