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 충돌로 엔진 화재' 러 여객기 동체착륙

러시아 우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15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 엔진에 화재가 발생해 모스크바 인근 들판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새들이 양쪽 날개의 2개 엔진에 모두 빨려 들어가면서 1개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고 다른 엔진도 고장을 일으켰다. 기장은 곧바로 동체 착륙을 결정하고 엔진을 모두 끈 뒤 활주로에서 약 1km 떨어진 옥수수밭에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켰다. 여객기에는 승무원 7명을 포함해 234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로 모두 75명이 부상했으나 대부분 탈출과정에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