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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집트 박물관, 내년 개관…단일 문명 전시관으론 최대

1층 중앙홀에는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층 중앙홀에는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될 유물을 복원하는 모습.

전시될 유물을 복원하는 모습.

개장한다면 카이로의 이 대이집트 박물관(Grand Egyptian Museum)은 단일 문명을 위한 박물관으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가 될 것이다.

기자의 피라미드에서 불과 1.2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1992년 처음 건립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동안 정국 혼란과 자금 조달 문제가 겹쳐 본격적인 공사는 2006년에야 시작됐다.

당초 개관 계획이었던 2012년이 지난해로 연기됐다가 최종 개관시기는 다시 내년으로 연기됐다. 전체 공사비는 10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마무리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규모부터가 압도적이다. 약 50만㎡의 전체 부지는 축구장 66여 개에 해당한다. 또 이 박물관은 단순한 유물관람을 넘어 극장, 카페 등 각종 서비스 시설을 들어서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고 박물관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가장 귀중한 유물을 보관, 전시하게되는 이 박물관은 매년 5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종 개관을 앞둔 지금은 비공개 비하인드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이 투어의 비용은 250달러.

박물관에서는 쿠푸왕 대피라미드와 카프레왕 피라미드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것도 이 박물관의 자랑거리다.

1층의 중앙홀에는 기원전 13세기 고대 이집트의 19대 왕조 때 60년 이상 통치한 파라오인 람세스 2세의 석상이 자리하고 있다.

높이가 40피트에 무게가 80톤이 넘는다.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유물로 3200년 전 만들어져 고대 이집트 왕국의 수도였던 멤피스의 신전에서 1954년 카이로 도심의 바브 알 하디드 광장으로 옮겨졌다. 그 이후 이 광장은 람세스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기도 했다. 그렇게 옮기기를 거듭하던 끝에 이곳에 자리잡게 된 것이다.

개장 초반에는 이집트의 최고 유물 중 하나로 꼽히는 투탕카멘 전시실을 비롯한 일부만 공개하고 차츰 개장 전시실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새 박물관은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굴된 3000여 점의 유물을 비롯해 전시공간 부족으로 카이로 시내 박물관 지하창고 등에 방치된 수많은 유물을 모아 전시하게 된다. 전체 전시 유물은 고대 파라오 시대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유물을 포함해서 약 10만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CNN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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