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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수괴 추격 작전…막다른 터널 몰리자 자폭

IS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자살조끼를 터뜨려 생을 마감할때까지의 과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아래 전날 알바그다디가 은신해 있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공습 작전에는 헬기 8대를 비롯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병력 50~70명이 투입됐다. 은신처 입구에는 외부인의 접근에 대비, 위장 폭탄 등이 달린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었다. 미군은 해당 지역에 2시간 머물며 작전을 진행했다.

미군의 작전은 수개월 전부터 은밀히 진행됐으며 이라크, 터키, 시리아, 쿠르드족, 러시아 등 다양한 진영이 정보 제공과 지원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에 도움을 준 러시아, 시리아, 터키와 이라크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러시아는 영공을 열어줬으며 쿠르드족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몇 주 전에 알바그다디의 행방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 달 전부터 알바그다디의 위치에 관해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주축으로 꾸려진 시리아민주군(SDF)은 5개월간 미군과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SDF는 미군과 함께 IS 격퇴전을 수행해왔다. 이라크 국가정보국도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정확한 정보에 따라 알바그다디의 은신처 위치를 확인해 이를 미국에 제공했으며 미군은 이를 토대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 작전은 미 행정부 내에서도 극소수의 제한된 인원만 정보를 공유한 채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해당 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가 미 특수부대에 쫓겨 도망치다 은신처 내부의 막다른 터널에 이르자 자살조끼를 폭파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자녀 3명도 함께 숨졌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특수부대가 알바그다디를 불러내 항복하라고 말하려 했지만, 알바그다디는 이를 거부하고 은신처 지하로 내려가 결국 터널에 이르러 자폭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초 작전은 알바그다디를 생포하려던 것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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