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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왕' 크리스티나

아르헨티나 좌파 재집권
4년 만에 부통령으로 컴백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66)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015년 12월 임기를 마친 후 후임자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앙금을 가득 안고 물러난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대선 승리로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대통령이 아닌 부통령으로서이지만, 퇴임 이후 부패 혐의 등으로 위기를 맞았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으로서는 꽤 극적인 귀환이다.

로이터통신은 '여왕의 귀환'(Comeback Queen)이라는 표현으로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재기를 조명하며, "아르헨티나 정치에 큰 반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1974년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과 결혼한 후 함께 변호사로 활동하다 산타크루스 지역에서 남편은 시장으로, 그는 시 의원으로 나란히 정치에 입문했다.

2003년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집권한 후 함께 대통령궁에 들어와 카리스마 넘치는 영부인 역할을 수행했다.이어 4년 후 대선엔 직접 출마해 45.2%의 득표율로 승리하며 남편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았다. 선거로 뽑힌 아르헨티나 첫 여성 대통령이었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2010년 암으로 사망한 후 2011년 연임에 도전한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전보다 높은 54.11%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집권 시절 그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단단한 지지 기반을 만들었지만, 아르헨티나 경기 침체와 부패 의혹 속에 2015년 퇴임 후 검찰 조사도 받았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 자신보다 훨씬 중도적이고 온건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를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자신은 부통령 후보가 되면서 중도층도 흡수해 정권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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