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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고립 3주만에 구조

화재로 집·음식 잃고 연락 두절

“누군가 신고해줄 희망에 버텨”/1단

알래스카주에서도 인적이 드문 오지에 고립됐던 한 남성이 약 3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9일 알래스카주 스크웬타 지역에서 눈 속에 고립된 채로 20여일을 버틴 타이슨 스틸(30)이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스틸은 지난해 9월부터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북서쪽으로 약 113km 떨어진 외딴 지역에서 홀로 생활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7일 또는 18일께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했다. 스틸은 닥치는 대로 총과 담요, 통조림 등을 집어 들고 황급히 대피했지만, 집 전체가 불탔고, 유일한 친구였던 6살짜리 반려견도 잃었다.

게다가 바깥과 연락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통신 수단도 모두 사라졌다.



스틸은 눈 위에 검은 재를 섞어 ‘SOS’ 구조신호를 적어놓고 조금 남아있던 휴대용 식량으로 연명하며 구조를 기다렸다.

눈구덩이에서 잠을 청하며 20여일을 버텼을 무렵, 놀랍게도 알래스카주 순찰대 헬리콥터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스틸과 연락을 주고받던 한 친구가 그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스틸을 처음 발견한 구조대원은 “그가 마치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나오는 톰 행크스 같았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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