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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30일 제막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한인들 모금운동 펼쳐

일본계 주민 반대 불구
지방정부도 적극 호응

위안부 비극을 고발하고 인권보호의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30일 세워진다.

소녀상 건립을 이끈 가주한미포럼은 지난 26일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 서부 최초로 지방자치정부 지원에 의해 세워지는 위안부 상징물인 이 소녀상은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가 똑같이 새로 만든 것으로, 30일 오전 11시 제막식을 통해 정식 공개된다.

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방해공작이나 공격 때문에 잠을 못 이뤘다. 한인들의 마음이 녹아있는 기림비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눈물을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닦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글렌데일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은 한인들의 풀뿌리 후원으로 가능했다. 가주한미포럼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모금 운동을 통해 총 3만5000달러가 모였다. 또 글렌데일 정부도 일부 일본계 주민과 LA 주재 일본총영사관의 반대에도 불구, 소녀상 건립을 적극 지원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인권 유린 메시지 전달을 위해 미국 내 위안부 기림비·소녀상 건립이 잇따르고 있지만, 일본 측은 여전히 과거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6일 "기림비 설치는 일본의 생각과 맞지 않다. 현지에서 미국 측 관계자들에게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정치·외교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운성씨는 28일 "일본 정부가 진작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기림비가 이 먼 곳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한서·구혜영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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