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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표준시험 결과 졸업요건·교사평가 반영 안 한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5/02/24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5/02/23 17:58

뉴저지주하원, '3년간 유보' 법안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영재 프로그램 선발에도 활용 못하는 등 영향력 축소

주교육국 "시험 반대·거부 여론 커져 혼란 상황 우려"
크리스티 주지사, 기존 찬성 입장 번복…향후 행보 주목


뉴저지주하원이 올해 첫 시행되는 새 표준시험(PARCC)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3일 주하원 본회의는 새 표준시험 성적을 학생 졸업요건이나 영재 프로그램 선발 기준 교사평가 등에 반영하는 것을 일정 기간 유보하는 법안(A-4190)을 찬성 63 반대 7 무효 3으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최종 입법화되면 2015~2016학년도부터 향후 3년간 표준시험 결과를 영재 프로그램 선발 기준 등으로 사용할 수 없어 시험의 영향력이 상당 부분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주하원의 결정은 최근 거세지고 있는 새 표준시험에 대한 우려와 혼란이 배경이 됐다. 다음달 2일부터 주 내 대부분의 학군에서 시작되는 새 표준시험은 컴퓨터 기반으로 변경돼 저학년의 경우 자판 사용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또 시험 시간 등도 기존보다 길어져 학생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주장이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통교과과정 반영으로 인해 시험 문제도 대폭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공통교과과정은 대학수학능력과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교육을 통해 길러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영어의 경우 글쓰기 부분이 대폭 강화됐으며 수학도 반복식 교육이 아닌 논리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 이 같은 내용이 시험 문제에 반영되면서 난이도가 크게 올라갔다는 것.

최근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한 학부모는 "새 표준시험 문제를 풀어본 결과 어른도 3학년 문제를 쉽게 풀지 못할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뉴저지주 교사노조는 시험 반대 내용을 담은 TV광고 캠페인을 지난 18일 시작했으며 최소 1만 명 이상의 학생이 시험 거부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시험을 주관하는 주교육국은 시험 반대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했다. 데이비스 헤스페 주교육국장은 월스트릿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교사노조는 시험 반대에 막대한 금액을 쓰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새 표준시험에 찬성하는 쪽은 "바뀐 시험은 학생의 장.단점을 보다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국 측은 대규모 시험 거부 사태가 발생할 경우 표준시험을 통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확인과 올바른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시험 결과 반영 유보 법안은 주상원 본회의를 거쳐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야 최종 입법된다. 크리스티 주지사의 경우 당초 공통교과과정과 새 표준시험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 정책이 주정부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비난하고 나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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