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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김치로드]<8>원조 한국 치킨 맛 볼 수 있는 플러싱 '페리카나 치킨'…"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매일 기름 교체하고 무항생제 닭고기만 사용
타민족 인기 힘입어 연내 NJ·맨해튼 진출
내달 'LI 윙 페스티벌' 한국 대표로 참가

뉴욕에서도 한국의 첫 프라이드치킨 브랜드인 페리카나의 치킨을 맛볼 수 있다. 지난해 5월 30일 페리카나 미국 1호점(41-23 162스트릿)이 플러싱에 문을 열었다. 부부인 라이언 이 사장과 줄리 김(사진) 사장은 한국의 양념치킨이 과연 미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어느덧 1년이 지난 지금 온라인 소비자 리뷰 사이트인 옐프에서 퀸즈 지역 치킨윙 부문 1, 2위를 다투는 식당으로 성장했다 뉴저지와 맨해튼에도 올해 안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여세를 몰아 6월 7일에는 한국 치킨 브랜드 대표로 '롱아일랜드 윙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참여한다. 김 사장은 "수천 명이 모이는 대규모 축제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며 "한국 치킨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여과 없이 소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곳곳에 숨겨져 있는 맛의 비결=페리카나 치킨이 미국 시장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비결은 역시 '맛'이다. 특히 페리카나는 타업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만큼의 다양한 소스 종류를 자랑한다. 한국에서 각양각색의 야채를 갈아서 만든 48가지 소스를 공수해 업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골라 맛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매일같이 치킨을 튀기는 기름을 교체하는 것도 페리카나가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맛의 비결이다. 김 사장은 "저희 어머니를 포함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겨 드시는 치킨을 최대한 깨끗하게 조리해 내놓고 싶다"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 가족을 포함한 고객들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업체는 2~2.5파운드 크기의 무항생제 닭고기를 사용해 푸짐한 양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치킨을 자랑한다.



엄지를 부르는 독특한 치킨=민족불문 타민족 고객들에게도 유독 인기가 많은 메뉴들이 있다.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인의 입맛에 익숙한 양념치킨뿐만 아니라 바삭한 치킨에 치즈가루를 솔솔 뿌린 '스노윙 치즈 치킨'과 '치즈 뿌리오 치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노윙 치즈 치킨에는 짭짤한 맛의 옐로우 치즈 가루가 더해져 마치 미국의 치즈 과자칩 맛이 난다. 치즈 뿌리오 치킨은 달콤하고 고소한 까망베르 치즈의 진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치즈가루를 뿌린 감자튀김도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사장이 만난 한 타민족 고객은 "치즈 가루를 뿌리는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한국 치킨의 열성적인 팬이 됐다고 한다. 롱아일랜드 윙 페스티벌에서도 이 치즈 가루를 접목시킨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2주 전부터는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이스크림맥주를 이 사장이 추가 연구.개발해 망고향과 레몬향을 더해 판매하고 있다. 슬러시 형태의 맥주를 얹은 과일 맛의 맥주는 출시와 동시에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페리카나는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여러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고객이 작성한 대부분의 댓글에 두 사장이 빠짐없이 답글을 다는 것도 노력 중 하나다. 또 고객이 집에서도 편하게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플러싱 지역을 비롯해 베이사이드.화잇스톤.프레시메도 등 넓은 지역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에는 새벽 1시 30분까지 일요일에는 자정까지 배달 가능하다.

그 외에도 각양각색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6월에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매장 내에서 라이브 재즈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마음으로 치킨을 즐기실 수 있도록 시니어 ID카드를 제시하면 최소 10%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 사장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치킨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33년 전통의 자부심을 미국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신하영 인턴기자

shin.ha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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