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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그 ~ 푸이그 질려버린 다저스

작년 좋은 성적 뒤 안하무인
상습 지각에 장난 심해'왕따'

'쿠바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25.LA 다저스)가 '왕따'라는 폭로가 나왔다.

야후스포츠는 "푸이그가 다저스 동료들로부터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푸이그의 왕따설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취재와 함께 ESPN 매거진의 야구기자 몰리 나이트가 쓴 책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팀(The Best Team Money Can Buy)'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은 칼럼을 썼다.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들이 클럽하우스 내에서 푸이그를 따돌리는 건 비밀이 아니라고 한다. 파산과 인터뷰 한 다저스 선수는 "우리는 푸이그에 대해 늘 이야기한다. 차라리 푸이그가 없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이그가 왕따를 당한 건 그가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하면서부터다. 야구 재능은 뛰어나지만 심한 장난을 즐기고 훈련 태도가 불성실했기 때문에 동료들이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좋은 성적(타율 0.296 16홈런 69타점)을 거둔 뒤 푸이그는 더 거만해졌다. 파산은 "푸이그가 '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해 다저스 선수들이 그를 더 싫어하게 됐다"고 전했다.



나이트의 책에는 푸이그에 대한 일화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돼 있다. 훈련시간에 자주 늦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건 여러 차례였다. 그럼에도 지난해 홈 개막전에 지각을 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훈련 태도가 진지하지 않아 동료들의 원성을 샀다.

푸이그는 다저스의 전세 비행기에 지인과 동승하려고 했다가 동료 투수 잭 그레인키(32)와 다투기도 했다. 이 일로 싸움이 커져 내야수 저스틴 터너(31)와는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 구단 전용 비행기에는 선수의 부인이나 여자친구만 태울 수 있다.

구단 밖에서도 푸이그는 사고뭉치였다. 지난 1월 플로리다주 지역에서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운전하다 과속으로 체포됐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다저스 팬들은 그를 비난했다. 푸이그는 지난해 4월에도 테네시주에서 과속운전을 하다 적발돼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2년 동안이나 말썽을 일으키자 동료들은 푸이그를 투명인간처럼 취급하고 있다. 다저스 선수들은 푸이그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되기를 원하고 있다. 따돌림이 심해지자 푸이그의 경기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삼진을 당한 뒤 분을 이기지 못하고 방망이를 부러뜨리는 등 신경질적인 행동이 더 심해졌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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