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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유학생이 줄어든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5/12/1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5/12/13 21:12

2014-2015 비율 뉴욕 9.4%.뉴저지 6.6%
중국.인도 출신 늘어나는데 한국은 감소
인재들 미국 취업 길 터주는 노력 필요

한인사회 인구 증가의 근간인 한인 유학생 수가 뉴욕.뉴저지주에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본지가 국제교육연구원(IIE)의 '오픈도어'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지난 2010-2011학년도 이후 매년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2014-2015학년도에 1만35명으로 추산돼 지난 2010-2011학년도의 1만1359명에 비해 1300여 명이 줄었다.

더욱이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한국 출신 비율은 해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 2010-2011학년도에는 뉴욕의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 가운데 14.4%가 한국인이었지만 2014-2015학년도에는 9.4%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뉴욕의 전체 유학생 수가 7만8888명에서 10만6758명으로 35%나 늘었지만 한국인 유학생 수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뉴저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2010-2011학년도 1536명에서 2014-2015학년도에 1266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유학생 중 비율은 11.1%에서 반토막 난 6.6%에 불과했다. 뉴저지주의 전체 유학생 수는 1만3844명에서 1만9196명으로 38%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미국을 찾는 유학생 수는 크게 늘고 있는 반면 한국 출신은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간 한인사회의 양적.질적 성장에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와서 직장을 잡고 정착을 하는 유학생들이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의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학업이나 취업 등을 위해 미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인 E-4 비자에 대해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4년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한인사회가 연방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쳐 E-4 비자 신설을 위한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이 상.하원에 상정되고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펼쳤지만 결국 무산됐다.

올해 역시 같은 내용의 법안이 상정됐지만 다소 관심이 줄어든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 소관 위원회인 법사위원회의 승인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법사위원장인 밥 굿레이트(공화.버지니아) 의원 등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 법안 처리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원들은 아무도 법안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인사회 역시 법안 통과를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정부 역시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장려한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원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2014년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에 대해 지원 의사를 밝혔던 주미대사관 등 역시 올 들어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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