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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칼부림…불안한 뉴요커

올 들어 벌써 286건 발생
지난해 동기보다 15% 늘어
전철 안에서도 5건 일어나

뉴욕시에서 칼부림 사건이 급증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28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286건의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9건보다 15% 증가한 것이다.

78건은 가정 폭력에 의한 것이었지만 5건은 전철 안에서 발생하면서 두려움을 더하고 있다. 나머지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올해 들어서만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가 16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쯤에는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하이츠 아틀랜틱애비뉴와 이스턴파크웨이 사이를 지나던 남쪽 방향 3번 전철에서 29세 여성이 다른 승객과의 말다툼 끝에 오른손에 자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5피트 9인치의 키에 175파운드 체구를 가진 흑인 남성 용의자는 이날 피해자에게 "전철에서 너를 썰어버리겠다"고 말한 뒤 옷으로 쌓인 정체 미상의 흉기로 피해자를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이날 녹색 모자에 검은 재킷과 녹색 군복 바지를 입고 가방을 메고 있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날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는 날이 넓고 무거운 칼을 일컫는 '마체테'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인 25일 오전 6시50분에는 맨해튼 브로드웨이-라파예트 전철역에 진입하던 북쪽 방향 D 전철에서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철 문이 열리자마자 71세 피해자의 얼굴을 칼로 긋고 그대로 도주했다. 피해자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쓰러질 것처럼 앞으로 기대더니 내 얼굴을 잡고 칼로 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27일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데이먼 노울스를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스트빌리지에서도 30세 남성 피해자가 말다툼 끝에 얼굴에 자상을 입고 무려 73바늘을 꿰매기도 했다. 경찰은 5일 후 프랜시 샐루드(28)를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10월 18일에도 유사 사건을 저질러 체포됐던 전력이 있다.

이에 대해 빌 브래튼 뉴욕시경(NYPD) 국장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칼부림 범죄가 트렌드가 될 수는 없다"며 "전철역 칼부림은 100만 명 중의 1명이 당할 수 있는 것이다. 때때로 유사 범죄가 늘어날 순 있지만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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