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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65% "제3 후보 출마하면 지지하겠다"

대선 투표 참여 경험자 1000명 설문조사 결과
29세 미만에선 무려 91%가 '다른 후보' 원해
클린턴도 트럼프도 "지지율 가장 낮은 후보들"

미국 유권자들이 올해 대선에서 제3의 후보를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데이터타게팅(Data Targeting)'이 전국 약 10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제3의 후보가 출마한다면 그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또 55%는 제3의 후보가 출마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특히 29세 미만 유권자 중 힐러리 클린턴(민주)이나 도널드 트럼프(공화) 외에 다른 후보를 희망한다고 밝힌 비율이 무려 91%에 달했다.

데이터타게팅 측은 "우리는 오래 전부터 제3의 후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실질적인 유권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유권자 가운데 2008년이나 2012년 대선에서 투표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민주와 공화당 후보가 싫다는 응답 비율도 절반 이상(58%)을 넘어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민주당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싫어하는 비율은 56%였다. 이 중 남성 유권자는 64%였고, 무소속 유권자는 57%로 나타났다. 공화당의 트럼프가 싫다는 비율은 55%로 클린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중 여성 유권자 비율은 60%로 집계됐고 무소속 유권자는 58%가 그를 싫어한다고 답했다.



이 같이 대선 출마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큰 것은 역대 대선에서 보기 힘든 상황이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18일 "유권자들이 제3의 후보를 희망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현재 후보들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클린턴과 트럼프는 현대사에서 가장 지지율이 낮은 대선 후보들"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클린턴이 '정말 싫다'는 반응은 37%였고, 같은 질문에서 트럼프는 53%를 기록했다.

보스턴대 토비 버코위츠 교수는 "두 사람은 모두 오랫동안 유명인으로 각인된 인물들"이라며 "그만큼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비난하는 난타전을 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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