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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트럼프, 경합주서 민주 클린턴 앞섰다

2016 미국의 선택
플로리다주 42% 대 39%, 펜주 43% 대 41%
클린턴 앞서던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 '역전'

e메일 스캔들 후폭풍, 유권자 신뢰 잃은 듯
제3당 후보 출마할 땐 클린턴 지지자 표 분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앞섰다.

13일 발표된 퀴니피액대 조사 결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잠정 결정된 트럼프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모두 민주당 대선 후보로 비공식 결정된 클린턴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트럼프가 42%를 얻었고 클린턴이 39%를 확보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가 43%, 클린턴이 41%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1일까지 전화 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플로리다에서는 1015명, 펜실베이니아에서는 982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두 지역의 이번 지지율은 지난달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지난달 실시된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플로리다에서 47%, 펜실베이니아에서 42%를 얻어 각각 8%포인트와 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었다.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의 특징은 유권자의 표심이 민주와 공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경합주의 승패는 곧 대선 승리와 직결되는 문제다. 이들 두 개 주 외에도 오하이오주가 또 다른 경합주인데, 이곳에서는 두 후보가 모두 같은 비율을 기록해 팽팽한 상태다. 오하이오주에서는 955명의 유권자가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트럼프에 뒤진 건 e메일 스캔들 여파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피터 브라운 퀴니피액대 여론조사부 부디렉터는 "연방수사국(FBI)의 불기소 권고 결정이 클린턴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클린턴이 도덕성에 타격을 받고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제3당 후보가 출마할 경우에도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자유당의 개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가 군소 정당 소속으로 제3당 후보로 등록돼 있는데, 이들 후보를 질문 대상으로 포함시켰을 경우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는 물론 오하이오주에서도 트럼프가 유리했다. 즉, 클린턴 지지자들이 분산된다는 의미다.

퀴니피액대 측은 "유권자들은 여전히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더 똑똑하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클린턴은 그만큼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받고 있으며 트럼프는 상대적으로 솔직함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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