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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단체, 젊은 회원 '구인난'…주력 업종 전반 공통된 난제

1세대 협회장 불가피한 연임
"참여 혜택 확대 등 모색해야"

젊은 회원들을 영입하고자 하는 뉴욕 일원 한인 직능단체들의 고민이 장기화 되고 있다.

최근 대뉴욕지구보험재정협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인 1.5세나 2세 젊은 회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려 했지만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고 결국 현 회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해야 했다. 다른 한인 주력 업종에 비해 젊은 회원 숫자가 그리 적은 편도 아니지만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만한 젊은 후보자군을 찾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불구하고 의도치 않게 올해 1년 더 협회를 이끌게 된 강일갑 협회 회장은 "올해도 협회의 세대교체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3월에는 젊은 차세대 회장이 선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보험재정협회만이 아니다. 올해도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이영수 뉴욕한인청과협회장은 "협회 내 젊은 임원 영입 문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도 역시 젊은 회원 모집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청과협회와 보험재정협회 외에도 식품.네일.드라이클리닝.의류산업 등 뉴욕 한인 주력 업종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젊은 회원 '모시기' 고민에 빠져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는 50세의 이상우씨를 최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해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협회를 이끌 만한 충분한 숫자의 젊은층 회원을 영입하는 건 여전히 난제다.

젊은 회원 부족 현상은 한인 업계에서 약 10년간 지속된 숙원과제다. 최근에는 대부분 한인 업주들이 본격적으로 은퇴기에 접어들며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상호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인 주력 업계를 이끌어갈 젊은 회원 숫자가 장기간 상당히 느린 속도로 증가하거나 전혀 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은 업계 존속 여부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회원 영입이 어려운 건 단연 한인 주력 업계에 종사하는 젊은층이 많지 않기 때문. 대부분의 한인 주력 업종들은 기술 발전과 유지비 상승 등의 이유로 사양 산업으로 전락, 젊은층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전문직인 보험재정업계 한인 종사자는 꾸준히 늘고 있어 상황이 낫다.

강 회장은 "대부분의 한인 1세 업주들은 향후 5~10년 사이 은퇴할 것"이라며 "젊은 회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현재 단체들은 시스템적 개편을 할 필요가 있다. 1세는 단체 행사 참여와 재정적 지원을 늘리고 젊은 회원이 단체 참여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체 차원에서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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