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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한인 여성(제니퍼 카나한), 공화당 의장 됐다

정계 입문 1년 만에 당선돼 이목 집중
"재정 건실한 정당 만들기가 당면 목표"
마케팅 분야 경력…독자 비즈니스 운영

어릴 적 입양된 한인 여성이 미네소타주 공화당 의장 자리에 올라 화제다.

미네소타의 유력 일간지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제니퍼 카나한(40·사진)이 지난달 29일 공화당 의장으로 당선됐다. 카나한은 지난해 처음 공화당의 코커스(당원대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공화당전당대회(RNC)에서 대의원을 역임할 정도로 정계 입문 신예이지만 전 부의장 크리스 필즈나 주 상원의원 출신 데이비드 한, 전국 위원인 릭 라이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키스 다우니 전 의장은 성명을 통해 “카나한은 여성이지만 강인하고 경험이 풍부한 리더가 될 것”이라며 “그녀가 바톤을 이어받아 공화당 리더십을 미네소타 주민들에게 증명해 나갈 것임을 믿는다”고 밝혔다.

스타트리뷴은 카나한이 당선 전 세인트 클라우드에 모인 340명의 대의원들 앞에서 미네소타와 공화당의 이미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간곡히 호소한 것이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카나한은 “공화당은 기회의 당이다. 보잘 것 없는 배경이나 뿌리를 가진 사람조차도 당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이러한 메시지는 더 많은 이들이 공화당과 함께하고 싶도록 강한 동기 부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목표를 예산 확보라고 밝힌 카나한은 “재정적으로 건실한 정당을 만드는 것이 현재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 나가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헤너핀카운티의 백인 동네인 메이플 그로브 거주자인 카나한은 비즈니스와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 식품회사인 제너럴 밀스, 화학제품 회사인 에코랩 등에서 브랜드 개발, 마케팅 실무로 잔뼈가 굵은 그는 현재 자신의 비즈니스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나한은 “나의 강점은 바로 나의 배경과 내가 걸어온 길”이라며 “정당을 비즈니스 단체의 관점으로 보고 어떻게 발전시킬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나한은 지난해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59선거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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