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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상징으로 부활한 현수"

양아버지 폭력에 숨진 입양아
메릴랜드주 린우드센터에 동상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또 다른 희망을 우리에게 안겨 주네요."

비극의 아이콘에서 이제는 희망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난 '현수'. 현수를 기리는 동상이 한국 내곡동 다니엘학교에 이어 12일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 엘리컷시티 자폐장애인 특수교육 시설인 린우드센터에 세워졌다.

사각형의 아담한 정원, 만발한 꽃 사이를 헤집고 나오듯 청동으로 만들어진 현수는 오른손을 뻗어 날아가는 나비를 손끝으로 잡으려 한다. 한국계 입양인 토머스 클레멘트가 부인 김원숙씨와 함께 제작한 '현수의 나비' 동상이다.

현수가 린우드센터와 연결된 것은 다름 아닌 래리 호갠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유미 호갠 여사 때문이다. 현수의 동상 소식을 듣고 수소문 끝에 김원숙씨가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호갠 여사는 "청동 조각상을 2개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한국에 세워진 동상 외에 다른 하나를 메릴랜드 지역에 세우려고 수소문하다 린우드센터와 연결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현수는 홀트아동복지회에 맡겨졌다가 2013년 10월 국가정보원(NSA) 한국 책임자로 근무했던 브라이언 오캘러핸 가정에 입양됐다. 하지만 입양 4개월 만인 이듬해 2월 양아버지 오캘러핸의 폭행으로 숨졌다. 오캘러핸은 1급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메릴랜드=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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