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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해법 실패 시 대북 군사행동 지지"

갤럽 조사서 미국인 58% 응답
절반만 "평화적 해결 가능할 것"

미국인들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이 실패할 경우 북한을 무력으로 공격해야 한다는 데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크게 우세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또 외교적 해법으로 북핵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보는 견해가 빠르게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6~10일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의 성인 남녀 1022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교.경제적 해법 실패 시 북한에 군사행동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8%가 찬성했다.

반대는 39%에 그쳤고, 무응답층은 4%였다.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탈퇴해 본격적인 핵 개발을 선언한 지난 2003년 갤럽이 한 동일한 내용의 조사에서, 군사행동 반대가 48%로 찬성 47%를 조금 웃돌았던 것에 비해 군사행동을 선호하는 의견이 10여 년 사이 상당히 많아졌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82%가 군사행동에 찬성하고 16%만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무당층에서도 찬성이 56%로 반대 40%보다 많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반대가 61%로 찬성 37%를 압도했다.

응답자들은 외교적 해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0%가 '그렇다', 4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4%였다.

이는 2003년 당시 대다수인 72%의 응답자가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 수 있다고 본 것에 비하면, 비관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인들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현실성 없는 협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59%가 '그럴 가능성이 작다', 38%가 '그럴 수 있다'고 답해 2003년 조사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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