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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으로] 우리 자녀 스쿨버스 괜찮은가…"차량 튼튼하지만 매년 4~6명 사고로 사망"

추돌 끊이지 않아 학생들 안전 우려
3점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주장도
NJ 사고 버스기사 '불법 유턴' 추정

17일 뉴저지주 파라무스의 이스트브룩 중학교 5학년 학생 38명 등 총 44명을 태운 스쿨버스가 운행 중 덤프트럭과 충돌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스쿨버스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쿨버스는 다른 차량들에 비해 튼튼하게 제작돼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다.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스쿨버스는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평가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NHTSA는 "스쿨버스에 탑승했다가 사고로 사망하는 학생이 매년 4~6명 정도"라고 밝혔다.

한인 밀집 지역에서도 스쿨버스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파라무스 이스트브룩 중학교 스쿨버스 사고 외에도 지난 2016년 10월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노던밸리리저널 데마레스트 고교 소속 스쿨버스 두 대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학생 6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안전을 위해 뉴저지 주법은 모든 스쿨버스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스쿨버스의 안전벨트를 한쪽 어깨와 양쪽 허리 부위를 고정하는 3점식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법안이 수년째 주의회에 상정되고 있지만 진척이 없다.



지난 2013년부터 사무엘 톰슨(공화) 주상원의원은 스쿨버스 3점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법안을 계속 발의하고 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반대의 이유는 비용이다. 안전벨트를 3점식으로 교체하려면 버스당 7000~1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톰슨 의원은 "돈과 아이들의 안전을 바꿀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전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만 스쿨버스의 3점식 안전벨트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파라무스 이스트브룩 중학교 스쿨버스 사고로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친 한인 남학생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고, 회복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18일 "온 몸에 상처가 있지만 아주 심각하지는 않다. 다행히 곧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사고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학생과 교사, 그리고 여전히 응급 상태에 있는 다른 학생들이 빨리 쾌유했으면 한다.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상자 중 한인 학생은 최소 2명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부상자인 여학생은 경상으로 사고 당일 퇴원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교사는 51세 제니퍼 윌리암슨으로 밝혀졌다. 윌리암슨은 파라무스에서 태어났고 파라무스 학군에서 20년 간 교사로 헌신한 사람이다. 또 다른 사망자인 5학년 학생은 여자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사고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쿨버스의 불법 유턴이 유력한 사고 야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쿨버스가 목적지인 워터루 빌리지로 향하는 출구를 놓쳐 고속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스쿨버스는 덤프트럭과 충돌 전에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불법 유턴을 시도했고 이후 버스 뒤편과 트럭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레저는 "스쿨버스가 워터루빌리지로 가기 위한 25번 출구를 놓쳤다. 다음 출구인 19번 출구는 6마일이나 떨어져 있다"며 버스가 목적지로 빨리 가기 위해 불법 유턴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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