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텍사스 산타페 고교 총기 난사범 "교사에게 괴롭힘 당했다"

구치소서 변호인 통해 주장
학교 측 "사실 아니다" 반박
구애 거절 여학생이 첫 타겟

텍사스주 산타페 고교 총기 난사범 디미트리오스 파구르치스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5월 19일자 1면>

20일 CNN 방송에 따르면 현재 갤버스턴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파구르치스의 변호사 니콜라스 폴은 "(파구르치스가) 교사가 학생에게 하는 식의 괴롭힘을 당했다. 풋볼팀 코치한테서도 괴롭힘을 당했다는 진술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측은 "파구르치스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현재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파구르치스가 총격 당시 특정 학생들은 일부러 살려주고 첫 번째 타겟으로는 자신의 구애를 거절한 여학생을 노렸다는 진술도 나와 개인적 감정에 따른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사건 당일 파구르치스는 특정 학생을 골라 일부러 살려준 것으로 드러났는데, 그는 나중에 다른 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줄 사람이 필요해 평소에 호감을 가진 학생을 살려줬다고 진술서에서 밝힌 것으로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또 경찰이 사망자 10명의 신원을 공개한 가운데, 파구르치스가 4개월간 끈질기게 구애했다는 새너 피셔가 첫 번째 희생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망자 10명을 처음에는 학생 9명과 교사 1명이라고 발표했으나, 20일 신원을 발표하면서 학생 8명과 교사 2명으로 정정했다. 또 10명으로 발표됐던 부상자도 최소 1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에는 교환학생으로 이 학교에 다니다 다음달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파키스탄 출신 여학생 사비카 셰이크(17)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반면, 학교 야구팀 선발투수인 롬 슈버트(16)는 머리 뒤쪽에 총을 맞고도 생존해 화제가 됐다.

한편, 파구르치스는 현재 가중처벌되는 살인 혐의로 수감돼 있는데,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18세 미만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지 않은 텍사스 주법에 따라 사형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법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같은 경우 최고 형량은 40년 복역 후 가석방이 허용되는 종신형이다.

박기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